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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은 날

겨울철 러닝 장비를 소개합니다. 2022년 새해 첫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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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러닝이자 겨울철 러닝

원래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대학생 때 중고로 구입한 입문용 로드를 가지고 일 년에 한두 번씩은 여행도 가고 했었죠.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해 한해 지날수록 바쁘다는 핑계로 탈 일이 줄어들더군요.

 

이제는 살기위해 유산소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렇게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시간 대비 운동효과는 참 큰 것 같습니다.

 

운동 효과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장비를 참 많이 찾아봤습니다. 러닝 신발만 있으면 되지 않냐는 생각으로 가볍게 접근했는데 이게 또 그렇지가 않네요. 물론 자전거보다는 덜한 게 사실입니다.

 

그럼 오늘의 러닝 상황과 장비를 소개해 드립니다.

영하 3도의 날씨에 든든히 챙겨 입고 나갔습니다. 물론 유산소 특성상 땀이 나면 더워지기 때문에 일상 영역에서 본다면 춥게 입었습니다. 

위쪽부터 시작해서 오른쪽에서 왼쪽 순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 사진 및 리뷰에 장갑 빠졌네요. 자전거 간절기용 있는 거 사용했습니다. 없으면 손 시려 못 뜁니다 장갑 필수)

 

1. 모자, 비니

구입처

리복 러닝 비니로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입니다. 신세계몰에서 구입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구매 이유

머리로 열이 뺏기고 귀가 시리기 때문에 모자 및 귀돌이는 필수입니다. 이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게 폭이 넓은 비니지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비니 쓸 일은 없고, 운동용으로 자주 빨아야 하기 때문에 올이 쉽게 나갈 수 있는 니트 소재는 아닌 거 같고 살짝 얇은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사용후기

기대한 만큼의 성능을 잘 발휘해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폭이 넓어 귀까지 감싸주어도 조이는 느낌이 없었으며 모자가 길지 않습니다. 로고가 옆으로 가게 착용하면 수영모 같다는 소리를 들어서 정중앙에 가도록 잘 쓰니 봐줄만합니다.

 

 

2. 바람막이, 자전거용

구입처

얼바인이라는 자전거 의류 국내 브랜드인데 천호 자전거 거리에서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지 몇 년 돼서 지금도 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용후기

제품이 굉장히 얇은 바람막이입니다. 찬 바람을 막기 위해 구입했고 땀이 날 거 같을 때 벗어주면 자연스럽게 땀을 식혀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전거용인지 등산용인지 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면 다 괜찮을 거 같습니다.

 

3. 패딩 조끼, 나이키 써머 핏 리펠 DD5648-010

구입처

나이키 신흥역 인근 매장으로 러닝만을 위해 구입한 제품입니다.

 

구입 이유

간절기에도 입기 위해서 구입했고요, 팔다리는 차가워져도 몸통은 따뜻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나이키에는 에어로로프트라는 구스다운 상위 제품도 있습니다. 더 가벼운 건 매장에서 들어보니 알겠고 아마도 더 따뜻할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리펠 조끼를 구입한 이유는 자주 세탁하기 위해서입니다. 기능성은 좋습니다.

이렇게 충전 소재 중간에 통풍을 위한 구멍도 있고 써마 핏이니까 알아서 체온을 덥지도 춥지도 않게 해 주겠지요. 구스가 아닌 만큼 신경서 세탁해준다면 복원 문제로부터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에어로로프트 제품들보다는 저렴합니다.

 

사용후기

러닝 할 때는 물론이고 집에서도 입고 있습니다. 글 쓰는 지금도요. 팔 걸리는 게 없어서 너무 좋네요 날씨 좀 풀리면 바람막이 없이 이놈만 걸치면 될 거 같습니다.

 

4. 이너, 데카트론 러닝 보온 하프집

구입처

데카트론 네이버 몰

 

구입 이유

아는 분들은 아는 데카트론 제품입니다. 가성비로 유명하죠.

내부 기모 소재로 추운 날 이너로 쓰기 너무 좋아 보였고, 팔은 길게 구멍이 있어서 엄지를 걸 수 있습니다. 간절기에 장갑 끼기 애매할 때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사용후기

이거 물건입니다. 따뜻하고 땀도 잘 흡수하고 더우면 지퍼 살짝 내릴 수도 있고 적극 추천합니다. 사이즈 팁 드립니다. 저는 174에 65킬로이며, 상의는 95에서 100을 입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사이즈 표입니다. 사이즈에는 M 아니면 L만 있더라고요 저는 작게 입으면 95니까 M-L이 딱이야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라지를 주문했더니 너무 커서 교환해서 M으로 입었습니다. 이게 사이즈가 맞더라고요 프랑스 제품이라 그런가 팔이 길어서 92가 오히려 팔 길이가 울지 않아 좋더라고요 ㅠ 어차피 신축성 있고 좀 넉넉한 핏이라 길이 보고 구입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5. 아디다스 반바지

레깅스 민망해서 입었습니다. 이건 패스

 

6. 아디다스 에어로 레디 폴리스 레깅스, GT8933

구입처

네이버 쇼핑으로 구입했습니다. 품번은 GT8933입니다.

 

구매 이유

조거 팬츠도 있습니다. 입기 편하고 중간에 가게 같은 곳 들어가기도 민망하지 않고 좋지요. 하지만 가끔 제대로 각 잡고 뛰고 싶을 때는 또 레깅스가 주는 느낌이 있어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망함은 5번의 반바지만 하나 입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자전거 쫄쫄이도 입고 다녔기 때문에 이 정도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일단 타이트하게 근육을 잡아주기 때문에 피로감이 덜했고 무릎을 포함하여 부상 걱정이 많이 줄었습니다. 자전거와 비교해서 관절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는 만큼 신경이 쓰이더군요.

 

사용후기

레깅스라는 게 입을 때는 불편하지만 그걸 조금이라고 줄여주는 게 종아리 지퍼입니다.

 

그리고 허벅지에 스마트폰 하나 들어갈 지퍼가 있는데 날이 풀리고 상의 재킷을 입지 않거나 할 때는 암밴드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게 수납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큽니다. 반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덜렁 거림이 너무 신경 쓰입니다. 최대한 몸에 붙이는 게 좋죠.

 

 

2022년 첫 러닝을 마치고 

어플에는 영하 3도였지만 차에는 영상 1도네요. 탄천 바로 옆에서 직접 측정한 게 더 정확하겠죠. 중간에 더워서 바람막이, 조끼, 이너까지 전부 지퍼를 내리고 뛰었습니다. 처음에는 차에서도 추워서 히터, 열선 켜고 왔는데 들어갈 때는 차에 겉옷은 전부 벗어두고 창문 열고 왔습니다. 최근 나이키 앱을 사용하는데(이번에 3번째) 음성 가이드가 있으니 아드레날린 돌기전에 노잼 구간을 채워주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이거 음악이랑 음성 가이드랑 볼륨 조절 따로 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을까요?

 

 

부상 없이 오래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