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크루즈 에어컨필터 교체기를 올렸는데 같은 날 한 겁니다.
일단 들어가기 앞서 이야기하자면 크루즈보다는 힘듭니다. 그리고 처음이신 경우라면 필히 공구를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얇고 길고 단단한 거, 커터칼 보다는 조금 두꺼운 거요. 이유는 아래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출고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초보 스티커를 떼지 않은 모습니다. 아직 2만키로도 뛰지 않았지만 오너분의 주행은 도로위에 무법자 입니다. 서울 도로에서 약한자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트랙스도 글로브박스 선에서 교체가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글로브박스를 고정하는 녀석을 풀어줘야 하는데 시작이 제일 어렵습니다. 2번(파란색)에 있는 저 녀석을 글로브박스에서 탈거해줘야 하는데 1번(노랑)의 커버가 엄청 단단합니다. 커버는 처음 교체할 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버렸습니다. 그래서 사진상 확인은 불가능 합니다.
어차피 커버가 없어도 이렇게 벌어지는 형식이라서 빠질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이렇게 1, 2번 작업만 하면 90% 끝납니다. 이렇게 제거를 해도 바로 글로브 박스가 털컥하고 내려오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아래 사진처럼 한 번 더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사이드에 네모난 모양으로 튀어나온 것이 좌우 양쪽에 있어서 막아주는데, 별도 공구가 없는 저는 그냥 글로브 박스를 안쪽으로 조여주면서 뽑습니다. 너무 힘들주다 보니 글로브 박스 안쪽 끝 가운데 부분이 살짝 부러지기는 했는데 오히려 이후 교체할 때 편합니다. 네 합리화이고요. 사실 처음 교체할 때가 한 여름 야외였는데 그때 너무 힘을 주었습니다. 보시는 분들은 살살 잘하세요. 여기까지 하면 글로브박스가 내려옵니다. 물품 떨어지지 않게 미리 비우시는 게 좋겠죠?(저는 바닥에 떨구고 주워 담았습니다)
제가 처음 교체하면서 화가 났던 부분이 여기 입니다. 딱봐도 저 안에 필터가 들어가는 건 알겠습니다. 그래서 좌우 고정해주는 클립을 풀고 열려고 하는데 아무리해도 안 열리는 겁니다. 그런데 어이 없게도 이게 아래서 위로 열리는 구조인 겁니다. 사진에 화살표 모양 보이시죠.
그리고 이게 제가 플래쉬를 비춰서 이렇게 밝게 보이는 것이고 실제로는 꽤 안쪽에 있기 때문에 손전등 없이 보시면 잘 안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아래에서 위쪽으로 커버를 올리면 필터를 빼실 수 있습니다.
새 필터도 방향 잘 맞춰주시고요.
이렇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교체 끝!
조립은 분해의 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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