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사지 마세요. 애매합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미 아이폰 13프로는 내려갔으며 쿠팡도 품절이 보입니다. 간혹 보이는 것들은 가격이 심하게 올라가 있네요.
애초에 14pro를 사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시장이 다르기 때문에 아래 3개 모델을 보겠습니다.
먼저 아이폰 13의 가격을 보면 환율 덕분에 109만 원부터 시작입니다. 리셀은 조금 더 빠지고요.
아이폰 14 같은 경우 이름만 14일뿐 가장 중요한 cpu가 A15로 전작과 동일합니다.
가장 중요하나 두뇌는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동급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13과 14의 차이는 가치가 아닌 환율의 차이
13에서 14로 가려면 16만 원이 추가(125만 원)되고, 여기에 10만 원을 더 추가하면 13 pro(135만 원)입니다. 물론 이제 13프로는 살 수가 없네요. 중고 이전 가격으로 올린 매물 보면 그냥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아이폰 13 살 돈에서 16만 원 주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조금 향상된(오토포커스) 전면 카메라 그리고 스펙상 1시간 늘어난 배터리(19시간에서 20시간)입니다.
카메라 세부 스펙을 찾아보면 그래도 후면 카메라 조리개가 1.6에서 1.5로 조금 밝아진 것이 보입니다. 포토닉 엔진이 얼마나 질감을 살려줄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딥퓨전의 결과가 훌륭해서 체감이 클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 조리개 0.1과 1시간의 배터리 타임을 위해서 16만 원의 지출을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동급의 제품인데 이런 제품을 14라고 네이밍하는 것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가격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단순히 올라간 가격만큼의 가치를 가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분명히 해야 합니다. 아이폰 13과 14의 차이는 가치가 아닌 환율의 차이입니다.
아이폰 14와 13프로의 차이
아이폰 14에서 10만 원을 더 지출해서 13프로를 구입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제품을 구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1. 3배 줌 망원 카메라
- 이게 가장 크죠. 사진 좀 찍는다 하는 분들은 망원 활용을 잘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써보신 분들은 망원 포기 못하죠.
2.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 망원 카메라와 같은 사진에 관심 없는 분들에게는 1순위가 될거 같습니다. 이건 체감보다는 역체감이 심합니다.
3. 3개 모델 중 가장 긴 배터리 타임
4. Apple ProRAW(사진) / 4K Prores(128g 모델은 1080p)
- 저는 용량 때문에 일반으로 찍지만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럼에도 14 구매를 정당화할 수 있는 한 가지
바로바로 충돌 감지 기능입니다.
네... 이거 하나입니다. 이 기능은 사용될 일은 없으면 좋지만, 1번만 제대로 작동해 준다면 그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기능이죠. 하지만 미국처럼 땅이 넓어서 먼길 홀로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화장실 급할 때 남의 눈 피해 1분 정차 하기도 힘듭니다. 국내에서 실효성 부분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아이폰 모델 가성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정리하면 환율 변동으로 인해 과거의 가격으로 살 수 있으면 무조건 좋다 정도가 되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14 pro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그래도 칩셋이 좋아졌고 카메라 화소수 및 펀치 홀 활용 등의 명백한 업그레이드 요소가 있었고, 가장 좋은 것을 사시는 분들에게 가성비를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4의 구매는... 앞서 말씀드린 13 및 13프로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닌 한 말리고 싶습니다. 모든 가격은 공기계(자급제) 기준으로 한 것이고 통신사를 통한 적절한 실구매가를 찾으신 분들은 항상 예외가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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