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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카메라 팔고 아이폰 13 프로 샀습니다 개봉기 및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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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유

대학생 때 구입한 DSLR을 시작을 사진기는 꾸준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부산을 갔다 왔는데 사진 결과물을 보니 정말 차이가 줄어들었음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핸드폰 화면으로 보니 특정 조건에서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구별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이때 사용한 게 아이폰 12 미니였습니다.

그.래.서
'센서도 크고 망원까지 쓸 수 있는 13프로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고나라로 간 캐논 M6 Mark2와 22.2 렌즈

 

당근으로 간 아이폰 12 미니


카메라도 팔고 쓰던 폰의 중고값을 합치니 금액이 얼추 맞더군요(약간 더 이득). 그렇게 아이폰 13 프로 256기가 시에라 블루 미개봉 중고를 130에 가져왔습니다.

개봉기

얇아진 패키지. 작지만 알차보입니다.

 

256기가 확인

256기가로 올려서 구입한 이유는 아무래도 사진을 더 많이 찍기 위해서도 있고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동영상 촬영에서 프로레스 기능이 128기가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10만원 날아갑니다.

 

이 모습 보려고 미개봉 사는 거죠.

색은 참 오묘합니다. 카메라 색온도에 따라서 전현 다른 색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로 물빠진 색이고요. 이제는 케이스 씌워서 볼 일은 없습니다. 가끔 생각날 때 케이스 벗기고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빼 놓을 수 없는 카메라 섬

역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이 카메라 부분인데요 역시나 큽니다 남들은 쓰다보면 적응된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카메라를 가만히 바라보면 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제 경우는 오히려 좋긴 합니다. 일상을 더 잘 담고 싶어서 구입한 거니까요.

사용 후기

장점 1. 넓은 화면

아이폰 12 미니에서 13프로로 데이터 옮기는 중

화면이 크니 집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길어 졌습니다.
기존에 쓰던 폰이 작은 폰이다 보니 지금 13프로를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감정
[커서 좋다!! 가 아니라 작아서 시인성이 딸리면 영상 속 텍스트 등에 대한 불만이 사라졌다]로 정리하면 될 거 같습니다.

장점 2. 카메라 너무 좋아요

제가 구입한 이유가 일상 속 높은 퀄리티의 사진이었는데 만족합니다. 특히 망원렌즈는 기존 미러리스에서도 가격 때문에 따로 쓰지 못하던 화각이었는데 환산 77미리 화각으로 딱 크롭 바디에 50.8 렌즈, 일명 여친렌즈 끼운 화각입니다.

투썸에서 음료 대기중에 폰으로 대충 찍었습니다.

저는 이 사진 한 장이 모든 설명을 해준다고 봅니다.

이 화각을 일반 카메라에서 뽑으려면 장비를 들고 다니기도 힘들지만 결정적으로 챙겨간다 해도 세팅하고 찍을 수가 없겠죠. 특히 전문 모델이 아닌 이상 큰 렌즈를 들이대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배경 날림은 아이폰 13 프로의 더 커진 센서와 라이더 센서를 통한 정확한 누끼 따기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조건이 좋아서 소프트 보정이 없었어도 어느 정도 배경 분리는 가능한 조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화각 1배 줌과 3배 줌의 비교를 위한 고양이 보시겠습니다.

기본 1배줌
같은 자리에서 3배 줌

같은 자리에서 3배 줌을 하니 이놈이 너무 커져서 화면 밖으로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허리 뒤로 빼면서 꽉 차게 담았습니다.

결론은 일상 스냅용으로 더 좋은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좀 좋은 똑딱이 카메라를 샀더니 핸드폰도 되네라고 생각하시면 가격에 부담이 조금 줄지 않을까 합니다.

장점 3.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카메라 때문에 샀고 FPS게임도 70 헤르츠 모니터로 하는 저에게 굳이 필요할까 했는데 있으니까 부드러워서 좋네요 아이패드 만지면 역체감 됩니다. 그렇다고 기존 60 헤르츠가 불편한 건 아니고 [아 다르구나]라고 느껴만 집니다.

다시 못 돌아간다는 둥하는 리뷰를 많이 봤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

딱하나의 단점. 무게


무게는 2주일 넘게 쓰는데 적응 안 됩니다. 특히 주머니에서 꺼내고 넣을 때마다 느껴지네요. 정확한 수치 비교 들어갑니다.

아이폰 13 미니 + 강화 유리 + 정품 실리콘 케이스 + 후면 렌즈 가드 = 174그램

남의 폰이 좋아 보인다고 이제는 작은 게 편해 보이네요.
개봉하자 마자 올린 제품 무게만 205그램


딱 꺼내서 들자마자 무겁더라고요.

여기에 강화유리와 실리콘 케이스를 더 해봤습니다.

이렇게 필수적인 부속품을 더하고 나니 총무게는 243그램이 나왔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수준의 무게입니다. (리페프 248그램)


마지막 사진으로 중고 판매 전 모든 것을 생폰으로 돌아간 아이폰 12 미니 무게 보고 마치겠습니다.(133.8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