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리뷰

[심층리뷰]트림원 라이트, 버디GT첫 나들이

 

열일하는 트림원 라이트

구매 포인트와 개봉기와 관련된 내용은 이전 글을 봐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본격적인 리뷰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트림원 라이트와 함께한 초계국수 라이딩

오늘의 코스는 트림원 라이트 및 버디 GT의 시범 운행의 개념이기 때문에 짧게 5/8호선 천호역부터 초계국수를 먹고 돌아오는 34km 전후의 코스입니다.

편도 17km로 부담이 없습니다

 

버디GT와의 첫 나들이

 

접이식이기 때문에 평일에 지하철 이용도 가능합니다. 출발지인 천호역까지 이동해주었습니다. 

 

광나루 인증센터 사진 촬영 후 출발

 

장점 1. 깔끔하게 원하는 정보만

깔끔하게 원하는 정보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속도 및 케이던스 센서와는 당연히 연결이 잘되야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애플워치를 통함 심박수 연동이 좋았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휴대폰을 통해서도 받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여기에 추가적으로 실제 기기에서 측정한 온도를 볼 수 있는 점은 예상하지 못한 장점이었습니다. 경사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점 2. 햇볕이 밝으면 오히려 잘 보이는 디스플레이

제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글이 E-Book 리더기에 관한 글입니다. 이북 리더기를 써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직접 빛을 쏴주는 게 아니라 액정 위에 도트를 뿌려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변의 빛과 싸우지 않습니다. 주변이 밝으면 우리가 인쇄물을 잘 읽을 수 있듯이 오히려 시인성이 좋아지는 것이죠. 이 날은 5월 어느 날 보다 더 밝은 하늘이었습니다.

 

경치가 좋은 건 둘째치고 기존처럼 핸드폰만 썼으면 액정 최대 밝기 고정일 것이고 시인성도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배터리 광탈, 휴대폰 발열, OLED 디스플레이 번인까지 걱정이 한가득일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하늘 아래서 휴대폰에 대한 걱정 없이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래의 영상에서의 포인트는 이렇게나 밝은 햇빛 속에서도 액정의 내용이 주변과 이질감 없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20만 원 초반대의 속도계로 비싼 스마트폰의 수명에 도움이 되고 심신의 안정을 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다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폰과 다르게 속도계는 한 번 쓰면 크게 바꿀 일이 없지요. 여기서 2번째 장점이 나옵니다.

 

장점 3. 연산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아웃소싱

트림원은 많은 연산을 스마트폰에 의지합니다. 그만큼 휴대폰 배터리를 갉아먹는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만큼 본체의 배터리는 적게 먹으니 중립이라고 보고 장점을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기 자체의 수명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

예를 들면 컴퓨터 본체나 그래픽 카드는 세대가 바뀔 때마다 바꿔주지만 모니터나 스피커 같은 경우는 한 번 사면 수명이 꽤 깁니다. 트림원을 확장 모니터의 개념으로 바라본다면 성능 저하 없이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이 부분은 100% 저의 뇌피셜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테슬라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기 자체를 펌웨어 업데이트도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기능의 추가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점 4. 스트라바 연동을 포함한 손쉬운 운동기록 관리

스트라바에 연동하면 관리는 사실 상 끝났다고 볼 수 있지만 자체 어플에서도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시면 센서와 연동된 기록 등도 손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점 5. 괴물 배터리

저는 이날 약 2시간 30분 사용했습니다. 밥 먹으면서도 이런저런 기능 확인을 위해서 만지작 거렸고요. 개인적으로 일이 생겨서 라이딩 접고 친구 만나 자정쯤 들어와서 충전기를 꽂았습니다.

5% 남은 게 아니라 5%를 사용했습니다. 이 정도면 종주 1박 2일 정도는 충전 케이블 안 챙겨가도 되겠네요. 속도계가 연동되면 기본 사용시간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추가로 태양광 충전기가 있는데 이거까지 붙이면 무한동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케이블 자체가 그렇게 무거운 것도 아니고 여행을 가면 충전을 위한 파우치는 따로 챙겨가기 때문에 저는 본체+속도계 포함된 패키지로 샀습니다.

 

 

그럼 장점은 이 정도로 하고 단점도 살펴보겠습니다.

 

 

 

단점 1. 구글 맵

길을 참 잘 못 찾습니다. 일단 강동에서 팔당 넘어가는 길입니다.

강 따라가야 하는데 중간에서 튀었습니다. 심지어 아무리 확대해도 도로 자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활용한 방법은 카카오 맵 자전거 전용도로로 찾고 GPX로 받아온 경로입니다.

 

깔끔하게 경로는 완성이 되었습니다만, 불러온 경로라 편집이 되지 않는다는 상단의 문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을 못하기 때문에 속도계 내에서도 표시된 경로를 지도에 굵은 줄로만 보여줄 뿐, 길안내(몇 미터 앞에서 우회전입니다 등등)를 받으실 수 없습니다. 

 

수정(추가). 지도에 길은 표시되지 않지만 자체 어플 내 길찾기에서 빈땅을 찍으니 아래 사진과 같이 경로 인식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완벽하게 길을 알고 있지 않다면 빈땅에 경로를 찍는 것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예시로 든 길이야 워낙 유명해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름모를 초행지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듭니다)

 

 

 

좌측 상단을 보시면 경로 안내는 없고 GPX라고만 뜹니다. GPX니까 길안내 못 해 드립니다는 이야기죠. 아는 길이니 중간중간에 지도만 체크해주면서 갑니다. 이어서 복귀 길에서 나오는 잘 안내되는 예시 화면 보여드리겠습니다.

 

GPX도 편집 가능해지고 이렇게 안내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담으로 급하게 경로를 만들다 보니 또 하남 근처에서 엉뚱한 쪽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무시하고 가니까 경로를 재탐색해 줍니다. 이거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중간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하단에 첨부했습니다.

 

지도에는 조금 더 오른쪽으로 붙어서 가는 식으로 재탐색된 경로를 안 내주었지만, 실제 저 길은 폐쇄된 길입니다. 하단 사진 뒤로 보이는 데크 아래쪽으로 가라는 건데 불가능하죠. 누가 봐도 자전거길 정비가 잘되어 있어 폐쇄된 길로 갈 사람은 없겠지만 처음 사용하는 저로서는 하남 쪽이 특히 이런 건지 원래 이런 건지 하는 부분에서 신뢰도가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반응형

총평.

 

이건 잘 샀습니다. 후회는 없고 다시 사라고 해도 트림원 살 거 같습니다. 대신 경로 재탐색을 포함한 쪽으로 강점이 있는 속도계로 알고 있는데 이놈 쓰나 가민, 와후 쓰나 어차피 구글 맵 기반이라 국내에서는 기대할 수준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나마 국내 대기업 카카오 맵의 자전거 전용 경로 및 내비게이션 지원(이거 업데이트되고 환호한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및 GPX출력까지 되니 어지간한 길은 GPX로 참고해서 다니면 활용 가능해 보입니다. 대신 속도계 중간 버튼(화면 전환으로 지도 봐야죠)을 수시로 눌러주어야 겠습니다.

 

혹은 카카오 맵에 나온 경로를 참고하여 트림원에서 직접 경로를 수정하여 저장한다면 길안내를 받으실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초행 여행길 잡을 때는 이렇게 해볼 생각입니다. 라이딩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폰으로 내 위치도 봐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