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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개봉기&리뷰]소니 WH-1000xm5, 아이폰 설정 공유, 1000xm2 유저의 기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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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후에 샀더니 배송만 늦었습니다.

[구입 이유]

노이즈 캔슬링 성능으로 유명한 소니 1000X지만 저는 사실 집에서 씁니다. 외부에서는 에어팟 프로를 쓰고 있고요. 그래서 1000XM2는 집에서 청소기, 세탁 및 건조기 소음을 차단하는 정도?로 쓰고 있었습니다.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2 이후로 3이 나오고 4가 나오고 에어팟 맥스까지 나오는 걸 보면서 내 헤드폰이 점점 구형이 되어 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애플 생태계 속에서 에어팟 맥스를 가장 먼저 고민했습니다만, 음질과 가성비에 대한 호불호 리뷰가 많아 구입하지는 못했습니다. 고민만 하다 시간이 지나 이제 와서 사면 바로 후속 나올 거 같은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 이번에 나온 wh-1000xm5는 출시되고 2주가량 고민했고 구매를 했습니다. 구매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IT리뷰어가 아닌 음향 리뷰어들의 좋은 평가
2. 싹 바뀐 디자인
3. 멀티페어링 지원
4. 기존 1000xm2에서의 좋은 경험

[개봉기]

계란한판 개봉하는 느낌

소재에 대해서는 이미 들었지만 아무리 봐도 계란 포장에 쓰이는 종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쓸모없는 포장지가 많은 것보다는 정갈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박스 아담하고 좋습니다.
처음 반겨주는 연결 메뉴얼

바로 떼어서 버려줍니다. 이어서 보이는 것은

방수는 안됩니다.

네 방수에 대한 기대는 당연히 없었지만, 앞으로 사용하면서 습기까지 조심하겠습니다.

케이스는 널찍합니다.

넓은 게 미안했는지 옆에서 보면 맥북 에어처럼 얇아지는 디자인입니다.

이런 구조로 들어가 있고요, 중간에는 3.5파이 및 USB 케이블 수납이 아래와 같이 가능합니다.

전작까지 있던 항공기 어댑터는 빠졌는데 태블릿 내지는 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제품 비교 리뷰]

연결해서 평소 듣던 플레이리스트를 틀고 업데이트를 해주었습니다.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음악 들으면서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엠비언트, 적응형 등등 설정을 만지작 거렸는데 반응성이 좋았습니다. 특히 전작에서는 귀 모양 및 기압 측정한다고 따로 시간을 잡아먹었는데 그게 없습니다. 자동으로 해준다고 하네요. 듣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적응형 같은 경우 서있을 때, 걸을 때, 크게 움직일 때 와 같은 상황에 맞추어 엠비언트 사운드의 강도를 조정해 주는 기능인데, 자연스럽고 빠르게 전환되어 신기했습니다.

신기한 적응형 사운드, 그래서 업데이트는 언제 될건데?


하지만 딱 거기까지, 걸어도 소음 차단하고 싶을 때 있고 서있어도 외부 소리 잘 들어야 할 때가 있죠. 그래서 지금은 자동 전환은 꺼버렸고요, 그때그때 전환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딱 완전 노캔 / 엠비언트 외부 최대. 2개로요.

에어팟 프로와 같은 느낌입니다. 그냥 노캔 및 외부 수음 기능 자체를 꺼버리는 것까지 3가지 옵션의 토글도 가능한데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애플워치 운동 뱃지 주는 느낌으로 이런 소소한 알림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쭈쭈 칭찬 도장받는 느낌.

이제 1000xm2와 1000xm5의 비교샷 보여드리겠습니다.

폴딩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넓이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작이 확실히 작은 거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얇게 접히면 오히려 1000xm5가 가방에 넣기에는 더 좋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두께 비교도 보겠습니다.

기대와 다르게 가장 두꺼운 쪽으로 기준으로 1000xm5가 더 두껍습니다. 물론 위쪽은 더 얇긴 합니다만, 가방에 넣을 때 중요한 건 최대 두께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게 말해도 휴대성에서는 전작의 폴딩 방식이 더 좋다는 결론입니다.

(좌) 1000XM5, (우) 1000XM2

두께가 비슷한 듯 1000xm5가 두꺼운 듯 보입니다.

휴대성 차이는 참고하시면 될 거 같고요. 어차피 가방을 들고 다닌다면 상관없지 않을까 합니다. 가방 없으면 어차피 에어팟 프로 주머니에 넣고 나갑니다.

결정적으로 음질과 관련해서는 큰 차이 없을 줄 알았는데 M2에서 바로 M5로 넘어간 거라 차이가 생각보다 있었습니다. 드라이버 줄었다고 해서 오히려 안 좋아진 거면 어쩌나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일단 답답하지 않게 공간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음역대별 구분 깔끔한 느낌이라 편했습니다. 전작은 들리긴 하는데 서로 모여 좁게 모여있는 기분이었거든요. 균형감도 있어서 잡식성인 저에게는 음악 장르를 떠나서 기대 이상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가끔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신제품은 좋아진걸 잘 모르겠다면, 구형을 들어보세요. 역체감은 체감보다 민감합니다.
구형은 싸게 혹은 나눔이라도 할까 생각했었는데 가지고 있을 생각입니다. 1000xm5가 질릴 때쯤 1000xm2를 한 번씩 들어주며 감사한 마음으로 오래오래 사용하겠습니다.

[아이폰 설정 팁]

 

1. 설정 - 음악 - 공간 음향(돌비) 항상 켬 + 사운드 자동조절 켬

에어팟 종류는 제어센터에서 조작하기 쉬운데 순정이 아니다 보니 이렇게 공간음향 효과를 항상 켬으로 하면 소니 1000xm5로도 공간음향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세트로 오는 게 사운드 자동조절인데, 영디비님 리뷰를 보니 사운드 자동조절을 해야 돌비의 가상 채널을 자연스럽게 다듬어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음악을 들으면서 이 기능을 켰다가 껐다가 해봤는데, 듣기 편해졌습니다. 음량은 2칸 정도 낮춘 거 같은데 들린 건 다 들리는 느낌이라서 이렇게 설정 고정해두었습니다.

2. 소니 headphones 앱에서 DSEE 켜기

의견이 갈리는 기능인데 제가 구별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측정상 살려주는 게 맞다고 하니 켜놓고 있습니다. 이 역시 잘 듣다가 꺼보면 역체감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큰 회사에서 수년간 밀어온 기능이고 제품 페이지에서도 매번 자랑하는 기능인만큼 있는 걸 안 쓰면 손해라는 생각에 켜놓고 있습니다.



이상 1000xm2유저의 1000xm5 사용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