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경위]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디오 애호가라 하기에는 돈이 많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에어팟 프로로 출퇴근길, 집에서는 소니 1000xm5 정도로 음악을 듣습니다. 개인적으로 1000xm5에 3.5mm 유선으로 맥북에 연결해 들으면 과거에는 상당한 금액을 들여야 들을 수 있는 무손실을 들을 수 있어 기뻐하는 그런 수준입니다. 집에 있는 엘지 OLED는 훌륭한 화질을 보여주었지만 항상 소리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사운드바를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고려해 저음도 중요한 선택 요소중 하나였죠.
JBL 9.1부터 하만카돈 멀티빔 1100까지 알아봤지만 홈시어터를 구성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음 우퍼는 아파트에서는 제대로 못쓴다는 이야기를 각종 서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운드바 단독으로 쓰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보였습니다. 자동차는 배기량이 깡패고, 카메라는 판형이 깡패죠. 음향이라고 다를 것 같지 않았습니다. 얇고 긴 사운드 바는 동일 가격, 동일 시대 기술의 스피커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게 A26입니다. 아마존 최저가 보다 저렴한 국내 유통가 아마존 최저가 450달러, 흰색은 380달러였습니다. 그러나 국내 가격은 40만 원. 환율이 쌀 때 샀던 재고인지 혹은 A28 같은 후속작이 나와서 떨어진 것인지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싸게 사면 좋은 것이죠.
그리고 에어플레이 지원이 되는 것은 구매의 큰 이유였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음악을 듣고있습니다. 별도의 연결 없이 아이폰에서 재생기기만 선택해주면 됩니다. 에어플레이는 블루투스가 아닌 와이파이 연결이기 때문에 AAC 코덱이 아니라 무손실 음악을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아주 솔깃 합니다. 애플뮤직 기본으로 쓰시는 분들은 설정-음악-음질에서 설정을 꼭 바꿔주세요. 그리고 에어플레이로 음악 재생하면 딜레이가 초단위로 길게 있습니다. 음악만 들으실거면 모르겠지만 게임 등은 힘들어 보입니다.
[개봉 및 설치]
북유럽의 감성이 느껴지는 패키징입니다. 나쁘지는 않으나 너무 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갓오브워의 한 장면 같습니다.
살짝 패키징을 넘기는 이제는 산림욕입니다. 북유럽북유럽 소리를 치는 예쁜 박스는 재활용으로 내보냈습니다. 이제 구성품을 살펴보겠습니다.
매뉴얼 버렸고, 스포티파이 버렸고, 전원선은 써야 하고, AUX는 보관은 했는데 에어플레이 두고 쓸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가장 왼쪽은 두 개의 스피커를 연결하는 선인데,
양쪽에 이렇게 연결해주면 됩니다. 나사 살짝 돌려서 풀면 구멍이 보이고 그 사이에 피복이 벗거진 선을 넣고 다시 조여주면 됩니다. 티비 사운드바 킬러라는 타이틀이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광단자나, HDMI케이블이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는 집에 남는 HDMI케이블로 eARC로 연결하였습니다.
커버가 자석으로 탈부착이 됩니다. 분위기 따라 바꾸면 될거 같습니다.
커버를 붙인 것과 붙이지 않은 것 각각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커버를 붙인 모양
커버 없는 모양
어느게 좋아 보이나요? 저는 후자의 모습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모컨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알루미늄인데 패턴 질감이 좋습니다. 또 이런 금속 재질이 다른 곳에 흠을 내거나 치찰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뒷면에는 얇은 스펀지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물론 이 리모컨을 쓰는 일은 많지 않을 것 입니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에서 조작될 것이고 티비는 eARC를 통해 티비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피커 위에 놓는 악세사리가 될거 같습니다.
[후기]
음향리뷰를 할 소양은 없지만 일단 만족스럽습니다. A26을 쓰기 전에 1000xm5로 집에서 음악을 들었는데 이렇게 헤드셋을 쓰다 보니 와이프와 대화도 줄어드는 것 같고 귀에 열도 찼습니다
A26 에어플레이로 재생을 하니. 귀도 편해졌고 같이 음악을 공유하며 대화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살짝 U자형 느낌? 특히 저음부분에서 헤드셋 대비 박력이 있어 좋았습니다. 이게 또 여운이 긴 느낌보다는 확 치고 깔끔하게 빠지는 느낌 입니다. 이것보다 더 강하면 옆집 벽도 때릴 거 같아 불안했겠지만 소리를 적당히 줄여서 그 선은 피하고 있습니다. 1000xm5와 번갈아가며 들으니 역시 음악은 헤드셋이 좋았습니다(AAC+dsee). 가슴을 때리는 우퍼는 a26이 좋았지만 고음 영역으로 갈수록 해상력에서는 차이가 나긴나더군요.
스피커로는 영화를 볼 수도 있지만 음악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에어플레이를 사용하면서 음악이 9할이 되어 버렸습니다. 함께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티비에 스피커를 추가함에 있어 거실을 감싸는 홈시어터 세팅을 하면 좋겠지만 사운드바 하나만 설치할 생각이라면,
그냥 넓은 스피커로 제대로 된 스테레오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음 및 출력 관련해서 20평대 아파트에서 A26 소리 절반 이상도 안 쓰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기에 앞서 소리에 대한 것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반박시 틀린 것은 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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