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3년 만에 다시 구입하는 가습기
겨울은 건조하지만 올해는 특히나 피부도 일어나고 목도 따갑고 가습기를 알아보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가습기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가습기는 정군리뷰 페이지의 첫 포스팅 글인데 다시 쓰는 만큼 자세히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리뷰]크레인 상부급수 복합식 가습기 ee-6914 설치 및 사용기
https://jgoonreview.tistory.com/2
2020년에 올렸으니 거의 3년의 겨울을 함께했는데, 지난주에 청소 중에 망가졌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복합식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종종 리뷰글을 쓰다 보니 같은 제품을 사도 디테일이 잘 보이게 되었습니다.
100% 내돈내산으로 제품 망가질 때까지 써야하기 때문에 많이 알아보고 구입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개봉기 및 사용기]
처음에는 샤오미 레인포레스트를 알아보았습니다만, 작은 가습량 및 다른 리뷰를 통해 물멍의 효용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샤오미 미지아의 기화식 가습기 프로(증강판)는 국내 정발이 없고 리뷰도 많지 않아서 정보가 부족했고 구매가 망설여졌지만 도전하였습니다. 먼저 정발이 아닌 만큼 해외배송으로 일주일가량 걸려 받았습니다.
포장은 대단하지 않으며 구연산 스케일이 3봉지 정도 같이 왔습니다. 펌프로 물을 올려 필터를 적시는 만큼 펌프 속의 석회 등을 세척하는 데 사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2주일에 한 번씩 쓰고 그 뒤로는 개인적으로 구연산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돼지코는 따라왔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필터에 붙어있는 스티커입니다. 복잡한 구조의 제품은 아니라서 무조건 디자인을 해친다는 마음에 제거했는데 그래도 리뷰용으로 찍어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별 내용은 없습니다. 기화식에는 디스크 방식과 필터 방식이 있습니다. 세척이 번거로운 디스크 방식보다는 유지비가 들어가지만 필터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년이라고 하니 한국 계절 상 1년에 한 개라고 보면 되는데 2만~3만 원 수준이니 엄청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발뮤다스러운 상부급수식으로 물을 부어주면 급수 아이콘이 뜨면서 물 잔량이 업데이트됩니다. 외각의 파란색 원이 물의 잔량입니다.
소음은 강력모드 기준 애플워치에서 50db 뜹니다. 아주 바람이 나오는 곳 위로 올리면 60까지도 나오는데 풍절음이니까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3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42db이 나옵니다. 수면모드에서는 30db 수준으로 사실상 인지가 안됩니다. 팬의 소리는 균일한 편으로 데시벨 대비 신경에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샤오미 미지아 제품인 만큼 어플 연결은 가능하고 와이파이를 잡아서 외부에서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래에 있습니다.
정식 발매가 아닌 만큼 모든 메뉴의 글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콘을 보고 조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예약을 건다거나 하는 복잡한 조작은 메뉴가 안 보이는 만큼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레인포레스트는 유럽판으로 구입하면 구글홈으로 연결도 되는 거 같지만 제가 산 제품은 중국내수용인지 구글홈, 홈팟 등 추가에 실패했습니다(기능 미지원인지 제 능력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샤오미 공청기 프로와 잘 어울립니다. 기화식의 장점이죠 미세먼지로 인식되지 않아 바로 옆에서 돌릴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이 부분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걸리는 단점? 유의사항도 같이 적어봅니다.
첫째날 사용하고 물통채로 급수를 하는데 이러한 거품이 생겼습니다. 물을 싹 다 비웠지만 이튿날도 정도는 덜했지만 마찬가지였고요. 결국 필터에 직분사를 해봤고 거품은 필터에서 나온다는 걸 확인하고 흐르는 물로 얼마간 헹궈주었습니다.
추측이지만 기화식의 단점인 물 쉰내를 잡기 위한 처리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5일차인 오늘은 문제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만 불안한 분들은 저처럼 필터를 흐르는 물로 헹궈 주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화식으로 미세먼지에 공청기와 궁합이 좋음
2. 프로 증강판으로 가습량이 풍부함(제조사 기준 900ml/h). 아주 건조할 떄는 맞는 거 같은데 실사용은 그보단 살짝 덜합니다.
2-1. 방에서 사용할 때는 매우 조용한 수면모드(led 빛도 거의 없어짐)로도 충분한 가습량(아침에 습도 55도 전후)
3. 필터식으로 쉰내가 덜함. 습한 방에 약한 수면모드로 틀어놓고 출퇴근을 하니 조금 나긴 났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애프터 블로우(45분)가 있어서 전원을 끄면 확실하게 말려줍니다.
4. 발뮤다식 상부급수. 하루에 한 번은 통 물갈이를 해줍니다만, 주말 오후에 한번씩 해주면 좋습니다.
5. 내부 UV소독 및 가열 후 펌핑 : 제품설명에 있지만 불투명한 필터식 특성상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눈에 보이지 않는 연기
2. 샤오미 전용 어플만 사용(이건 유럽판이나 다른 버젼 여부를 모르겠습니다)
3. 필터의 알수 없는 거품
4. 펜 소음. 크지는 않지만 조용한 집에서는 들립니다. 수면모드로 방에 두시면 안 들립니다. 거실에서 일반 모드로 두면 인지 됩니다.
5. 찬바람. 물을 가열해준다고는 하지만 필터 적시고 팬 바람 통해 나오면 따뜻한 바람은 절대 아닙니다.
총평
기화식 가습기 중에서는 가장 추천할만합니다. 디스크는 세척이 쉽지 않고, 쉰내 고민이 됩니다. 필터식이라 덜하지만 세균번식은 항상 따라오는 문제인데 그나마 UV 및 가열을 통해서 한 번 잡아준다고 하니 아직까지 쉰내가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가습량도 프로 증강 버전이라 동일 제품군 중에서는 좋습니다. 물론 대용량 초음파 및 가열식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안방에서 쓸 용도로 웰포트 ST-900 가열식 가습기를 들였습니다. 조만간 태어날 2세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질렀습니다만 아마 그렇지 않았다면 같은 제품을 한 대 더 샀을 정도로 실사용 만족감이 컸고 관리의 편의성도 있는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기청정기와의 간섭을 당연하게 여겼는데 이렇게 기화식을 써보니 이제는 초음파식 및 복합식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조만간 웰포트 ST-900와 비교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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